제가 쿠팡에서 주문했던 멜라토닌 주문내역서입니다.
주문했던 날은 2017년 10월 22일이고 배송받은 날은 10월 25일 입니다.
해외배송인데도 이렇게까지 배송이 빠를 수 있다는게 그저 놀라울뿐입니다.
주문번호는 삭제를 했구요.
오늘이 12월 23일이므로 구매한지 2달정도 되었는데 실제 복용한 날을 합치면 한달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는 대체적으로 이렇더라구요.
그전에 복용하던 것보다 쎄다. (3배정도?)
잠이 잘 오는 것 같지만 참으면 참을 수는 있는 정도다.
잠이 잘 오는데 빨리 깬다. 그럴 때 하나 더 복용하면 푹 잘 수 있다.
효과가 그저 그렇다.
효과가 약하다.
효과가 없다.
저는 이 모든 것에 공감합니다.
효과가 그때 그때 달랐었거든요.
우선 도착한날 설레는 마음으로 복용해보았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반절을 쪼개먹으려고 했는데 어찌나 단단한지 ㅠㅠ 이가 깨지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녹여 먹었습니다.
설하정이 아니고 로젠지인데도 불구하고 저는 설하정처럼 혀밑에 두고 녹여먹었고요.
어쩐지 그러면 효과가 더 빠를 것 같은 근거 없는 믿음으로요.
다 녹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금새 몽롱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기립성 저혈압이고 평소에도 (특히 아침에) 혈압이 낮은 편입니다.
때문에 어지러운 느낌에 매우 예민하고 공포심이 있어요.
그래서 멜라토닌이 녹자마자 몽롱해지는 느낌이 들어 덜덜 떨면서 잠이 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잘 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금새 깨버린 것입니다
숙면의 판단 기준은 수면의 질 뿐 아니라 수면시간도 어느정도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말 개운했지만 2시간도 안되어서 새벽에 한밤중에 깨버린 것입니다.
어쨌든 다시 곧 잠들기는 하였고 아침에 일어났을때 잠이 안깬다던가 머리가 무겁다거나 정신이 몽롱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깼을때만큼의 숙면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평소보다 아주 아주 약간 잘 잔 느낌정도였습니다.
아 그리고 처음에 이 멜라토닌을 구하게 된 것도 잠을 못자서, 불면증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잠을 자기는 하지만 좀 더 수면의 질을 높이고자 욕심을 내보았던 것이고요.
쿠팡에서 판매가 되지 않았더라면 통관금지성분을 굳이 애써가면서 힘들게 구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쿠팡에서도 오랫동안 품절이었는데 판매를 안하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판매중인게 눈에 띄더군요.
구매를 한번 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금새 품절. 다시 판매. 또 품절. 반복되다보니 오기가 생겨서 계속 지켜보다가 결국 구매를 하게 되었고 어느날 불시에 판매중단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멜라토닌의 효과는 저의 예상과는 빗나가버렸고 저는 낙심했지만 계속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삼일째까지는 동일한 효과가 있던 멜라토닌이 계속 지속하니까 효과가 미미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하루 이틀 안먹다가 다시 먹어보았는데 맨 첫날 몽롱했던 그 느낌은 희미해지고 잠드는게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갈수록...
멜라토닌을 먹지 않았을 때는 잠이 오면 잤는데 멜라토닌을 먹은 후에는 침대에 누워서 잠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잠이 안오니까 더 힘들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또 며칠 안먹다가 다시 한번 큰 결심을 하고 한번에 두개를 먹었습니다만...
효과가 또 그저 그랬습니다.
10mg도 복용한다니까 한번데 4개를 먹어볼까 했는데 무섭고 자꾸만 집착하게 되는것도 무서웠습니다.
불면증이 원래 없었는데 생길 지경이었으니까요.
잠이 오기를 기다리며 침대에서 몇시간씩 몸부림 치다보면 정신병에 걸릴것 같기도 했습니다.
멜라토닌 효과에 배신감도 좀 들면서...
그래도 우리 멜라토닌이 그럴리 없어요라고 감싸며 시간대를 달리해서 복용해보았습니다.
시간대를 달리하니 효과가 있기는 했습니다.
자정을 넘어서 복용하는 경우보다는 10시 이전에 복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었으며 새벽 2시 이후의 복용은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이미 그 시간은 잠과의 힘겨운 싸움으로 지친 상태이므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숙면한 느낌도 적고
늦게 잠들어서 일어나기도 힘들었습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저의 경우는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복용하는 경우에는 이상하게 꿀잠을 두시간 정도 푹~자고 새벽에 말똥말똥 해졌었습니다.
꿀잠과 잠이 확 깨는 증상이 꼭 같이 오니까 휴....너무나도 배가 아플 뿐입니다.
둘이 세트라 한개만 선택할수가 없고...
둘 다 버려야지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에 이릅니다.
멜라토닌을 맨 처음 복용했을 때 그 몽롱한 느낌과 숙면한 것 때문에 놓지를 못하고 가지가지 하면서 참 여러모로 집착이 심했습니다.
일단 제가 대책으로 강구한 것은 마그네슘(+칼슘)과 함께 복용 하는 것이었습니다.
복용시간은 10시 이전으로 했을 때 효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경우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용을 하면 중간에 잠이 깨더라도 정신이 확~ 들 정도로 깨진 않았습니다.
잠결에 깼다가 다시 자곤 했습니다.
마그네슘(+칼슘)만 그리고 멜라토닌만 복용하는 것보다는 두개를 함께 복용하니 잠이 훨씬 더 쉽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수면의 질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마그네슘+칼슘+멜라토닌으로 얻는 이득은 성장호르몬이 나온다는 밤10시에서 새벽2시에 잘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는 자정이 넘어 자곤 했었거든요.
그래서 총 수면 시간은 별다른 변화가 없고 수면의 질은 아무것도 복용하지 않을 때보다는 확실히 낫지만 만족할 만큼은 아닙니다.
아. 아침에 기상할때 조금은 수월합니다.
아무것도 복용하지 않을때보다 확실히 수월합니다.
둘 중 한개만 복용하는 것보다 두개를 복용하면 확실히 더 잘 일어나져요.
그럼 어느정도는 숙면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정도로 만족을 해야만 하는 건지..
아무튼 이 멜라토닌을 다 복용한 후에는 트립토판이나 허브류를 구매해보려고 합니다.
아이허브에서 판매하는 동종요법 제품도 눈여겨 보고 있고요.
그리고 앞으로 멜라토닌을 구하지 못할거 같아서 (쿠팡직구로 쉽게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서 산거지
굳이 더 비싼가격에 구하고 싶은 마음은 없기 때문에..)
지금 복용중인 네이쳐스 웨이 제품으로 조만간 3개나 4개까지도 한꺼번에 복용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제가 원하던 대로 꿀잠과 숙면에(시간이 어느정도 보장되는.그러니까 6시간정도)
성공한다면 혈안이 되어 굳이 비싼 가격에라도 꼭 구매를 하게 될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숙면과 꿀잠을 돈주고 살수만 있다면야 행운이라고 봐야겠죠.
효과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 일수도 있으며 저의 경우는 한시간 반 정도만 숙면할 수 있었고 긴 수면시간은 보장해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복용한 멜라토닌의 용량이 2.5mg라 적은용량이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의존도가 높아질까봐 두려워서 복용량을 늘리지 못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의존도 좀 높으면 어떠랴 싶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멜라토닌은 시간대만 잘 맞춘다면 잠이 빨리 오게는 해줍니다.
그리고 효과 면에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딱히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구매한지는 2달 정도 되었지만 복용한 날을 따져보면 대략 한달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저의 멜라토닌 복용 후기 였습니다.
다들 숙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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